웹진 '비유' 창간호 '…(쓰다)' 포스터./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이 문학 전문 웹진 '비유'를 창간했다고 5일 밝혔다.
비유는 표현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을 일컫는 단어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문학으로 표현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비유는 '연극in'과 '춤in'에 이어 서울문화재단이 세 번째로 창간한 장르 전문 웹진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로도 새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웹진의 메뉴는 '!(하다)', '…(쓰다)', '?(묻다)' 3가지로 나뉜다. '!(하다)'는 문학이 완성된 작품만이 아니라, 완성 이전의 과정 속에도 있다는 관점으로 문학적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독자와 공유하는 프로젝트 연재 메뉴다.
창간호에는 곽시원(희곡), 백은선(시), 임현(소설), 최현진(동화) 등 작가 4명이 각자의 집필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자기만의 방' 프로젝트에서 소개한다.
'…(쓰다)'는 시, 소설 뿐 아니라 아동문학과 논픽션 등 다양한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메뉴다. 2017년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청년 작가 100명의 작품과 기성 작가의 신작을 구분 없이 함께 공개한다. 작품 마지막에 덧붙여진 해시태그(#)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 갱신된다.
'?(묻다)'는 특정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키워드로 엮어가는 메뉴다. 창간호에는 ▲2017년을 관통한 굵직한 사건 한 가운데에 섰던 화자의 하루를 소회하는 '목격자'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평론가들이 여성주의 관점에서 선별한 한국소설의 한 장면을 뽑아 설명하는 '캡처' ▲다른 문학잡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잡지' 등을 선보인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웹진 '비유'는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괴리되지 않고 함께 문학의 과정, 의미를 고민하고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문학잡지로,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학을 만나고 작가와 보다 가깝게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문화재단이 선정한 새로운 작가 100명의 작품과 기존 문학 매체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작가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눈여겨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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