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강몽땅 시민 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단디우화'./서울시
서울 시민이 '한강몽땅 여름축제' 기획부터 실행까지 참여할 수 있는 '2018 한강몽땅 시민 기획 프로젝트 공모'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한강몽땅을 시민 주도형 축제로 만들기 위한 이번 공모를 3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마감은 31일까지다.
이번 시민기획 프로젝트는 2015년 이후 4회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리밑헌책방축제' '예술동물원 한강ZOO' '한강어른이놀이터' 등 전체 프로그램의 26%(21개)를 시민기획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올해 공모 과제는 '한강에서의 여름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시원한강(수상·도전) ▲감동한강(문화·예술) ▲함께한강(자연·휴식) ▲특별한강(공원 특화)까지 4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공연·전시·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기획하면 된다. 주제를 복합적으로 접목할 수도 있다.
시민이 제안한 기획안이 사업으로 선정되면 각 사업규모에 따라 500만원~3000만원을 차등 지원 받아 축제에서 실현할 수 있다.
지원된 사업비로는 행사 추진에 필요한 공연비와 운영비, 홍보, 시설물 설치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강공원 장소 사용 협조와 전문가 컨설팅, 한강축제 청년코디네이터의 기획·실행 지원까지 제공한다.
참가는 비영리 목적의 시민·예술단체(아마추어, 전문예술인)·대학교·동호회 등 이번 축제에 관심있는 단체면 가능하다.
응모는 한강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신청 양식을 받아 작성 후 이메일이나 우편·방문접수로 기간 내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응모신청서 ▲단체소개서 ▲사업계획서 ▲비영리단체 등록증 사본 각 1부다.
공모 설명회는 10일 오후 3시 한강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심사는 다음달 6일~9일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로 진행된다. 1차 심사는 자격요건 충족과 법령저촉여부 등을 평가한다. 2차 심사에서는 1차를 통과한 사업에 한해 실현가능성과 단체의 열의, 공공성 등을 평가한다.
최종 선정 발표는 3월 16일 한강사업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천만 시민들의 피서지 한강이 올해도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시민들의 축제로 기획하고자 이번 공모를 준비했다"며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시민들의 꿈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