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한복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8년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됐다고 3일 종로구가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 2018년도 대표 문화관광축제와 2018년도 문화관광육성축제를 선정·발표했다. 종로한복축제가 선정된 문화 관광육성축제는 예산 지원 없이 홍보와 컨설팅을 지원해 내년도 현장평가 등 실사로 유망축제 진입 여부를 심사하는 축제다.
문체부는 우수한 지역 축제를 국내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문화관광축제 선정은 광역 지자체별 심위위원회를 열고 후보를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평가를 의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와 최우수, 우수, 유망, 육성축제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종로한복축제는 지난달 서울시에서 열린 2018 문화관광축제·서울시 우수축제 선정 심의에서 심의위원회 추천을 받으면서 문화관광축제 후보에 올랐다.
종로구는 지난해 15만6000명을 끌어모은 축제가 올해는 문체부 컨설팅으로 질적 성장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지난해 축제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70개 대여 업체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음식을 할인하는 115개 한복음식점에 대한 사전 홍보를 강화했다.
또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역 밀착형 축제를 위해 시민대화합 강강술래 사전교육을 동별로 실시했다. 성균관대 학생들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축제가 추석과 어울리는 공연과 전시, 토론회,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관광축제였다고 자평한다.
종로구는 한복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와 발전 가능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역량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한복축제가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축제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여러가지 발전 방안을 모색해 서울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