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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성산2동 주민은 '라디오 스타'…수다로 듣는 동네 이야기

마포구 성산2동 주민들이 라디오 프로그램 '톡톡성산2, 거침없는 수다'를 진행하고 있다./마포구



"안녕하세요 핑크짱이예요 뽕장 언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손주가 아파서 고생 많았어요. 요즘 아이들 감기가 심해서 마음 아팠어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저는 친정 가서 김장 도와주고 김치도 얻어오고 겨울철 집안행사가 많아서 분주한 시간을 보냈어요"

마포구 지역 주민이 동네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마포구는 성산2동 주민들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라디오 프로그램 '톡톡성산2, 거침없는 수다'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마을미디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프로그램은 성산2동을 대표하는 전·현직 통장들이 만들고 있다. 평소 알지 못했던 동네소식을 입담 좋은 주민들을 통해 듣기 때문에 신선함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이들은 라디오 제작을 위해 지난해 10월 26일부터 5주간 전문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사)마포공동체라디오 송덕호 방송본부장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교육은 연예인이 나오는 기성 라디오가 아니라 주민의 이야기를 담는 마을라디오에 대한 이해부터 마을 라디오만의 제작비책(秘策)과 기획서, 대본 작성, 진행요령, 제작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톡톡성산2, 거침없는 수다는 정규방송으로 편성돼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마포FM 100.7㎒에서 들을 수 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되고 1·2부로 나뉜다. 1부는 성산2동 주민들에게 새로운 동네소식을 전하는 '성산2동의 이모조모'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초대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지금 만나고 싶어요' 코너가 열린다.

마을라디오 제작에 참여하는 주민 장영화 씨는 "우리 동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마포FM에 감사하다"며 "마을라디오를 진행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산2동의 메신저'라는 사명감을 갖고 알찬 소식과 거침없는 속 시원한 이야기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마을 공동체가 퇴색해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마을 라디오를 통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에도 마을라디오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훈훈한 동네소식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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