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경관리를 가장 잘 한 서울 자치구는 송파구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7년 자치구 환경관리실태 종합평가'에서 송파구가 최우수, 성동구와 서초구가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별로 지난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환경관리 ▲환경감시 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관리 ▲환경 위임업무 관리 등 총 3개 분야 9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송파구는 수질·대기 배출업소 지도점검과 위반 적발률이 우수하고, 환경감시 네트워크 구축, 공무원 인력운영, 언론 홍보 실적 등도 뛰어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2위를 차지한 성동구는 지역 특성상 관리해야 할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가 타 자치구에 비해 많고 업종도 다양함에도, 지도점검률 115.7%에 위반 사업장 적발률도 19.9%로 가장 높았다. 지도점검률은 지도점검 대상업소 수 대비 지도점검 횟수를 뜻한다.
3위인 서초구는 자율점검업소 관리상태가 우수했다. 환경감시공무원의 교육과 인력확보 등 공무원 역량강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30일 전체 총 환경오염물질(수질·대기) 배출업소 점검대상 2734개소 중 2942개소를 점검해 점검률 107.6%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위반사업장은 289개소로 점검업소 대비 9.8%의 실적을 보였다.
또한 매년 자치구를 평가해 지난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정기 지도·점검률, 위반 적발률 등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에서 2개 항목 모두 '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모범사례 벤치마킹을 유도하고, 미흡한 사항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우수구(송파구), 우수구(성동·서초), 장려구(강북·동작·강남), 노력구(중랑·도봉·금천)의 기관과 유공 공무원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올해도 시와 자치구가 공동협력과 소통강화로 시민의 건강과 투명한 환경행정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