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역 인근 관광안내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통역안내원/메트로 유재희 인턴기자
KTX 진부역을 이용하는 승객들 모습/메트로 유재희 인턴기자
올림픽 개최를 앞둔 평창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평창을 찾은 관광객들과 평창 시민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있었다.
평창으로 향하는 길에서 가장 먼저 만난 얼굴은 경강선 KTX의 승무원이었다. 승무원 A씨는 "경강선 개통 7일 차인데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강선이 관람객들에게 올림픽의 첫 인상일수도 있기에 책임감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올림픽경기장으로 향하는 택시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긍정론은 계속됐다. 택시기사 C씨는 "올림픽 지원도로인 국도 6호선과 국도 59호선 개통돼 지역의 관광과 지역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승객도 자연스레 늘었다"고 말했다.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주변 관광안내소는 벌써부터 북적였다. 김재만 관광통역안내원은 "최근 눈을 보기위해 세계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온다"면서 "평창올림픽이 일본으로 향하던 관광객들을 평창으로 이끌었다.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관광안내소를 방문한 프랑스 관광객 미켈은 영어 통역 안내원의 도움을 받으며 평창의 친절함을 높이 칭찬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평창에 또 왔다. 가이드 없이 한국에 왔을 때 겁을 많이 먹었지만 안내소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도와줘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 미켈은 자신의 부러진 팔을 보여주며 "무엇보다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응급치료는 너무 편리하다"며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
미켈을 따라 추천 받은 식당가로 이동하자, 관광객 맞이 준비로 한창인 식당가를 마주할 수 있었다. 식당 앞에서 눈을 쓸고 있던 사익환(57) 씨는 "주문진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다 지인의 소개로 평창으로 가게를 옮겼다"면서 "경강선 개통과 올림픽 개최가 평창의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상권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를 갖고 있었다.
/김민서기자 min0812·정연우·임현재·유재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