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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잔액 15조 넘어…최고금리 인하 전 ‘영업 총력’

대부업 등록업자수, 대부 잔액 등./금융위원회



금융위, 2017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대형 대부업자 영업 확대, 개인 대부업자는 폐업

내달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 재편이 본격화됐다. 대형 대부업자는 영업을 확대해 전체 잔액 증가를 견인하는 반면, 영세한 개인 대부업자는 폐업해 등록 대부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대부 잔액은 15조4352억원으로 6개월 전(14조6480억원)보다 5.4% 증가했다.

대형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영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대형 대부업자는 오는 2월 8일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0%로 인하함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대응해 영업을 늘려 왔다.

실제로 자산 100억원 이상 업자의 대부잔액은 2016년 12월 말 12조8319억원에서 2017년 6월 말 13조4747억원으로 5.0% 증가했다.

반면 비용구조가 열악한 개인·소형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으며 등록업자 수는 2016년 12월 말 대비 6.7%(579개) 감소했다. 특히 개인 대부업자는 2016년 12월 말 6498개에서 6개월 만에 5700개로 12.3%(798개) 줄었다.

대부업 거래자 수는 정체했다. 아프로, 웰컴 등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의 거래자 수가 감소하면서 2017년 6월 말 거래자 수는 249만5000만명을 기록, 전년 말보다 0.2% 감소에 그쳤다.

거래자당 대출 잔액은 2016년 6월 말 548만원에서 같은 해 12월 말 586만원, 2017년 6월 말 619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총 대부잔액 중 신용대부 잔액은 2017년 6월 말 기준 12조4000억원(80.3%)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대부업을 이용하는 목적은 대부분 생활비(55.5%)였으며, 1년 미만 거래자 비중이 62.6%로 2016년 하반기(59.3%) 대비 단기이용 비중이 늘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평균 대부금리는 23.0%로 2016년 12월 말(23.5%)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대부중개업자 수는 2486개로 2016년 하반기 대비 61개(2.4%) 줄었다. 영세 금전 대부업자의 등록 감소 등에 따라 대부중개와 금전 대부를 겸업하는 업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대부업 TV 광고 시간대 제한 등의 영향으로 중개금액도 2016년 하반기 대비 444억원(1.1%) 감소한 3조9498억원으로 나타났다.

P2P(개인 간)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P2P대출 연계 대부 잔액은 2016년 말 3106억원에서 2017년 6월 말 4978억원으로 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자 수도 3062명에서 9191명으로 38.6% 늘었다.

당국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시행됨에 따라 향후 시장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자 중심 시장재편 과정에서 수익성에 치중한 과도한 대출 권유 및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감독을 지속하겠다"며 "시장 동향을 보면서 지난달 발표한 '대부업 감독 강화 방안'의 추진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최고금리 인하 시 불법 사금융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범부처 차원의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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