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Sh수협은행(사진)장이 2018년 강한 은행 달성을 위해 수협은행의 리테일(소매금융)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자율경영기반 구축,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과 내실경영, 수익창출 기반 확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이라는 5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쟁력 있는 강한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로는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이 행장은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안정적 자산 구조를 만들기 위해 리테일 강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우리의 자산 구조는 기업여신 70%, 가계여신 30%의 수준으로 부실률이 높고 안정성이 낮은 기업여신에 편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자산기반을 만들려면 소매여신과 비소매여신의 비중이 5대 5 수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또 "Sh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의무가 있어 자본확충에 많은 제약이 있다"며 "BIS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험가중치가 낮고 자본 사용량이 적은 리테일 여신 위주의 자산증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장기안정성 비율의 경우 리테일 예금은 90%가 인정되나 도매예금은 50%만 인정된다"며 "영업점을 중심으로 이탈률을 낮은 리테일 예금을 매년 2조원씩 적극 증대해야만 예대율 규제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차 혁명 등 미래 대비를 위해 우량고객 확보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현재 수협은행 고객 수는 약 120만명"이라며 "이러한 수준의 고객기반으로는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없을뿐더러 비이자사업을 활성화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매년 20만~30만명의 고객을 확보해 적어도 3년 이내에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영업점은 매년 10만명 이상 고객 수를 증대하고 비대면 채널과 본부 영업으로 20만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