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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리비아 송유관, 테러로 폭발… 국제유가 급등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송유관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최대 석유 수출항인 에스사이더 항구와 연결된 송유관 가운데 시드라(Sidra) 지역 송유관이 폭발했다. 이번 폭발 테러로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일 10만 배럴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국제 유가는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50달러(2.6%) 올라 59.97달러가 됐다. 장중 6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67.10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 대비 1.77달러(2.7%) 오른 67.02로 장을 마감했다.

송유관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20㎞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 소리가 들릴 정도여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송유관 복구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했다.

송유관 폭발 원인은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 리비아 국민군은 성명을 통해 "폭발이 일어나기 전, 사건 현장에 트럭 두 대가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며 "이번 폭발은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테러 주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사건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리비아 국민군 무프타흐 암가리에프 대령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세력이 송유관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 리비아타임즈는 또 다른 리비아 국민군 고위 인사는 반정부 무장단체인 '벵가지 방어여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IS가 이 송유관을 습격했다 실패한 적이 있기에 아직까지는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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