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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국내 잉여자금 역대 최대…집 사느라 가계 여윳돈은 '뚝'

부문별 순자금운용 추이./한국은행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국내 여유 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집 사는 데 돈을 쓴 가계의 여윳돈은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3분기 국내 부문의 총 순자금운용은 35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17조2000억원)보다 배 이상 늘었다.

순자금운용은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부동산·예금·주식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여윳돈을 말한다.

국내 순자금운용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지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2분기 165억 달러에서 3분기 256억 달러로 늘었다.

정부의 잉여자금도 늘었다.

일반정부 순자금운용은 14조5000억원에서 18조원으로 확대됐다. 일반정부 순자금운용은 2013년 3분기(23조6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상반기 중 재정을 조기 집행해 하반기에는 정부지출 규모가 줄어들어 자금 여유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최근 국세 수입 호조도 맞물렸다.

올해 3분기 국세수입은 69조2000억원으로 작년 3분기(63조50000억원)보다 5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부채 잔액 및 배율 추이./한국은행



반면, 가계의 곳간은 넉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계 빛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10조5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순자금운용은 작년 4분기 19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조1000억원, 2분기 10조50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순자금운용 규모가 10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3분기(6조2000억원) 이후 1년 만이다.

박동준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은 "10월초 장기 연휴를 앞두고 선수요가 있었고 소비 심리도 양호했다"며 "신규 주택 구입도 계속돼 순자금운용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민 계정상 가계소비는 20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원 늘었고, 전국 주택 거래량은 27만9000호로 2분기보다 2만1000호 증가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은 3분기 1조2000억원의 순자금조달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순자금조달 상태를 유지했다. 순자금조달은 자금조달이 자금운용보다 많은 상태를 뜻한다.

설비투자가 2분기 36조3000억원에서 3분기 34조7000억원으로 감소하고 일부 공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해 순자금조달 축소로 이어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9월 말 기준 총금융자산(비거주자 포함)은 1경636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0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자산 구성내용을 보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3444조4000억원)가 21.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현금 및 예금(3133조원) 19.2%, 대출금(2893조원) 17.7%, 채권(2581조2000억원) 15.8% 순이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1657조7000억원으로, 39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배율은 2.16배로 2분기(2.18배)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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