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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척당불기 액자와 성희롱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MBC는 '성완종 게이트' 진실과 관련된 증거인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던 홍 대표의 의원실에 걸려있었음을 증명하는 영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던 홍 대표가 자신의 의원실(당시 국회 의원회관 707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영상이다.
과거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측근 윤모씨는 "돈을 전달하던 날 홍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란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재판에서 진술했으나 홍 대표 측은 이 액자를 의원실이 아니라 당 대표실에만 뒀다며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MBC 기자가 홍준표 대표를 찾아가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에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고 하자 홍 대표는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고 말할 뿐이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 연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은 상태다.
한편 홍 대표는 또 '성희롱 발언'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 윤리위 회의 직후 "(홍 대표가) 저 보고 주모라고 하고 최고위원회의 전엔 '여자는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고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의 용도'라고 했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것이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에 대해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4년 정치인생, 단 한번도 성희롱 발언·구설에 오른적 없다"며 "최고위원회에서 내가 그런 말을 했다면 한번이라도 확인 해보고 기사를 쓰던지 해당행위를 하고 제명당하고 나가면서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의 거짓말을 기사로 내보내는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