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다음달 1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2018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 새해 소원지 쓰기와 함께 시작된다. 예상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행사 내용은 ▲새해소망 기원존(소원지를 작성해 청사초롱줄에 매달아 새해소원 기원) ▲새해희망기원 포토존('새해 복을 가져다 주는 강아지'를 이미지화 한 포토존을 설치해 촬영 장소 제공) ▲새해희망 신명풀이(전문공연단의 대북공원, 사자탈춤 공연) ▲시민 대북타고 등으로 구성됐다.
마포구는 행사 당일 주민들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텐트와 히터, 온수통 등을 구비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 진입방향 인근 주차장 안내와 질서유지, 행사장 차량진입 통제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화재와 응급환자에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하고 행사장 주변과 풍력발전기 설치지역 등에 안전띠를 설치해 공원시설물도 보호 할 예정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문화진흥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마포구는 2004년부터 하늘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구에 따르면 해마다 2만여명 이상의 주민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하늘공원은 마포구 상암동 소재 월드컵공원 중 하나다. 난지도의 가장 척박한 땅이던 이곳은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를 거쳐 인공 초지공원으로 자리잡았다. 높은 키의 억새풀과 엉겅퀴, 제비꽃, 씀바귀 등 작은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매년 10월 열리는 억새축제로도 유명하다.
난지도에서 가장 높은 하늘공원에 서면 서울의 풍광이 한 눈에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인다. 억새밭 한 가운데에는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는 거대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굳이 먼 동해를 가지 않고서도 도심 속에서 일출을 감상 할 수 있다"며 "특히 마포구 관내에 있는 하늘공원은 남산과 한강을 배경으로 2018년을 멋지게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늘공원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희망찬 한 해를 설계하길 바라며 내년에는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덕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