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박인규 DGB금융 회장, 등기임원 전원 교체…'보복 인사' 논란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DGB금융지주



-본인 제외한 등기임원 3명 퇴진 결정…박 회장 비자금 수사 중 인사권 행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본인을 제외한 등기임원을 모두 교체해 '보복 인사' 논란이 나오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26일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 및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고 자회사 대표이사 4명을 유임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노성석 DGB금융지주 부사장, 임환오·성무용 대구은행 부행장 등 3명의 퇴진을 결정했다.

이날 박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 안정을 유지하며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무리한 인사', '이상한 인사', '몽니(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 인사'란 지적이 나온다.

우선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를 단행한 것 자체가 무리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박 회장이 물러나지 않은 채 등기임원을 모두 교체한 것도 이상한 인사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일부에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몽니 인사로 해석하고 있다.

DGB금융은 이날 인사에서 김경룡(전략경영본부장 겸 DGB경제연구소장) 부사장보를 부사장(등기임원)으로 승진시키고 DGB대구은행 김남태(준법감시인) 상무를 DGB금융지주 부사장보로 승진, 이동했다.

DGB대구은행은 부행장 승진 1명, 부행장보 승진 6명, 상무 7명 승진 등의 인사로 8명의 부행장, 7명의 상무 체제를 갖추게 됐다.

박명흠(마케팅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부행장보는 부행장(등기임원)으로 승진했다. 또 김윤희(자금시장본부장), 오동수(IT본부장), 황병욱(정보보호최고책임자), 김영탁(준법감시인), 여민동(공공금융본부장), 김윤국(리스크관리본부장)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이준걸(경영기획본부장) 부행장보는 유임됐다.

서정동(여신본부장), 박대면(영업지원본부장), 임장호(부울경본부장), 김태종(미래금융본부장), 문현재(경북서부본부장), 권장오(대구본부장), 김상근(경북동부본부장)은 상무로 신규 임용됐다.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 DGB캐피탈 이재영 대표이사, DGB유페이 박동관 대표이사, DGB데이터시스템 이성룡 대표이사, DGB신용정보 정찬우 대표이사가 유임됐다.

DGB금융은 이날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디지털 금융을 혁신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그룹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사업본부와 전략경영본부를 통합했다. 또 그룹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IT기획부를 '디지털금융부'로 확대 개편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 결과를 놓고 '보복 인사' 논란이 나오고 있다. '은행 비자금 사건 폭로가 내부자의 소행'이라는 설이 고개를 들면서 이를 이번 인사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DGB금융의 내부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