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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관련 혐의를 벗게 됐다.

22일 대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 대표와 이 전 총리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앞서 지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1심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성 전 회장 측근이 허위 진술을 했을 수 있다며 1심 결과를 뒤집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휘말려 폐목강심의 세월을 보냈다. 누명을 벗게 돼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완구 전 총리도 1심에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