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22일 오후 3시 전국 최초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된 '노원 아동복지관' 개관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노원구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여는 아동복지관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을 위한 아동복지 종합기능을 수행한다.
아동복지관은 지상 4층 연면적 912㎡ 규모로 노원로 331 중계시영 3단지에 세워졌다. 1층에는 어린이·청소년에 특화된 아동도서관과 북카페가 운영된다. 2층에는 아동의 놀 권리를 위한 어린이·청소년 실내놀이터, 청소년 참여활동실, 진로체험을 위한 작업장학교가 들어섰다.
3층에는 노원구드림스타트 센터와 전국 최초 기초형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노원구 직영으로 운영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조사, 사례조치와 관리, 학대예방 교육·홍보 등을 수행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검사실과 치료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학대 피해 아동과 그 가족, 학대 행위자에 대한 상담·치료·교육까지 수행한다.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과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해 빠르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4층에 들어서는 노원교육복지센터는 지역내 아동복지전달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것으로 노원구는 내다봤다. 같은층 다목적실 운영으로 지역 주민에게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SH 공사로부터 토지무상사용과 시설물 관리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건립비는 국·시·구비 약 25억원 규모로, 드림스타트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국·시비로 운영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그동안 광역시도 단위 아동보호체계와 기초 지자체의 아동복지서비스간의 상호작용이 유기적이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 아동과 서비스가 중복되고 단절되는 등 제한된 형태의 아동복지 지원체계였다"며 "앞으로는 민간부문 전달체계와의 효율적 그물망을 포함해 노원구 아동복지 핵심수행기관이자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 이익 최우선과 비차별의 원칙, 생존·보호·발달 원칙, 아동 참여의 원칙이 실현되는 아동복지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아동도 존중받는 젊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아동복지관 개관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써의 명성을 공공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