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남성과 여성들이 원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가선물을 제안한다. /신세계백화점
최근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과 실제로 상대방에게 받은 선물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신세계몰은 11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회원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20~40대 남ㆍ여 고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남성과 여성이 크리스마스 직전 2주간 실제로 구매한 상품을 품목별로 조사한 결과 받길 희망하는 품목과 실제로 구매되는 품목 순위가 상이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목도리나 스카프로 조사된 반면 남성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집중적으로 구매한 선물 1위는 목걸이, 반지 등 쥬얼리로 조사됐다. 여성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머플러나 스카프는 남성들이 실제 구매 품목 순위에는 없었다.
남성들은 화장품, 향수을 비롯해 패션 의류, 클러치백 등 과거의 여성들이 선호하던 뷰티나 패션소품 관련 선물을 원하는 반면 여성들이 구매하는 선물 리스트에는 과거 남성들이 선호한다고 여겨졌던 지갑, 넥타이, 소형가전(IT기기) 등으로 채워졌다. 남성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화장품, 향수가 2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들의 위시리스트 상위 5위권에는 화장품이 포함되지 않았다.
순위별로 상품을 살펴보면 여성들은 목도리가 1위로 11월부터 불어 닥친 한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며 쥬얼리, 화장품, 향수 등 기존 강세였던 선물을 제치고 소형가전이 3위에 올랐다.
소형가전이 3위에 오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커피머신 등 감각적이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들이 많이 나오며 여성들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하는 트렌드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남성들이 IT 상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품질 좋은 브랜드나 상품을 골라 선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여성 위시리스트에 화장품이 없는 이유는 브랜드, 피부톤, 다양한 색조라인 등 개인적인 선호도의 편차가 커 선물로 받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구매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들은 캐시미어 니트를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꼽았다. 2위에는 화장품, 향수가 오르는 등 최근 자신의 외모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의 증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올해도 신세계몰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은 물론 남성과 여성들이 원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가선물을 제안한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패션의류ㆍ소품, 화장품과 여성들이 선호하는 머플러, 소형가전 등 크리스마스 선물 관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기획, 특가로 선보여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특수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