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문제로 점주와 다투던 10대 알바생이 비닐봉지 절도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11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청주 서원구 한 편의점에서 비닐 봉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A(19·여)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알바생 A양은 편의점주의 CCTV 신고에 따라 지난 4일 오후 11시 50분계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장당 20원짜리 비닐봉지를 50장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물건을 산 뒤 이를 담으려 무심코 편의점 비닐봉지를 사용했다"며 2장을 가져간 사실은 맞나 50장은 아니라고 주장.

이와 함께 A양은 지난 9월 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으나 최근 최저임금을 받지 못해 점주와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를 자세히 조사중. 한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경미하고 절도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어 경미범죄심사위에 넘겨 심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