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을지로·퇴계로 6→4차로 축소 검토…'걷기 좋은 도시' 신발끈

서울시가 도심 주요 도로의 차로 축소와 보행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8년 한 해 동안 을지로(3.7㎞)·퇴계로(1.2㎞)·세종대로(1.55㎞) 총 6.45㎞ 구간 차로 축소 계획과 이에 따른 교통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양도성 안 서울 도심이 지난 3월 전국 최초의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서울시는 자동차 운행 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차로 축소는 도심에 들어오는 차량 숫자를 줄여 미세먼지를 줄이고,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퇴계로 2∼5가를 양방향 6차로에서 4차로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차로 숫자나 폭을 줄여 보행공간을 넓힌다.

퇴계로는 명동·남대문시장이 있어 방문객이 많고, 물건을 실어나르기 위해 길가에 대놓은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서울시는 혼잡한 도로 여건을 개선해 관광객과 보행자가 찾기 편한 곳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퇴계로 교통량은 서울역 고가 폐쇄 이후 일부 줄어든 상태다.

서울시청에서 동대문역사공원에 이르는 을지로 3.7㎞ 구간도 6차로에서 4차로 축소를 검토한다.

서울시는 내년 중 퇴계로·을지로 도로공간재편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2019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보행공간이 늘어나면 지역상권,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대로 차로 축소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맞물려 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1.55㎞ 구간 10차로를 8차로로 축소하고 보행공간, 자전거도로를 확충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으나 광화문광장 재편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는 내년 중 세종대로 도로공간재편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과 투자심사 절차를 밟는다. 이 사업에는 총 18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반면 '걷기 좋은 서울' 조성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을지로·퇴계로는 왕복 6차로지만 사실상 4차로에 가깝다. 을지로는 양옆으로 조명과 철물, 인쇄점포 등이 차례로 늘어서 있어 바깥쪽 차로는 대부분 화물차·오토바이가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개 차로를 줄이면 통행속도가 뚝 떨어지고, 화물차 통행으로 혼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보행로가 넓어지면 상가들이 무단 적치물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는 교통 상황과 주민, 상인 의견을 고려해 차로 축소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민 의견을 들으면서 계획을 바꿀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역 7017 개장과 함께 회현역∼퇴계로2가 구간 차로를 2개 축소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과 교통 악화 우려를 받아들여 1개 축소로 계획을 바꿨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