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일 오후 2시 서소문청사에서 '제4회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달 21일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계획에 따라 준비됐다.
포럼은 시민들이 에너지 경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 4월부터 3번 열렸다.
올해 마지막 순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태양의 도시 정책을 시민과 학계, 산업계 등과 공유하고 소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 소장인 존 번(John Byrne) 특훈교수가 참석한다. 존 번 교수는 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재생에너지환경재단(FREE)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13년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으로도 위촉된 존 번 교수는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목표수립과 사업 확대에 기여해 왔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핵심 구성원으로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그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서울시 태양광 정책의 당위성과 잠재력, 역량강화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중영 녹색에너지과장은 미래 서울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태양광 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2022 태양의 도시 종합계획의 비전과 정책목표, 핵심지표, 추진전략 등을 공유하고 6개 과제별 주요사업과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과 제도 등을 소개한다.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 총괄분과 간사인 이유진 박사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에너지자립마을과 에너지시민으로 성장한 서울 시민들의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시민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미래부 지정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지원센터장을 지낸 전자부품연구원의 함경선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태양광 산업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제시한다. 또한 태양광 같은 분산형 전원을 토대로 실현할 수 있는 ICT 융합 혁신 방안도 발표한다.
포럼 축사는 '태양광 전도사'로 불리는 (사)한국태양광산업협회 이완근 회장이 맡는다.
포럼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 사전접수는 러닝카페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로 하면 된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원전하나줄이기 실험을 통해 대도시에서도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전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해왔다"며 "이제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모습이 일상풍경이 되도록 1000만 시민의 창조적 상상력을 뒷받침하는 기술과 시장, 제도가 펼쳐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