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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가 화제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현희는 7년 8개월 동안 밀봉교육을 받은 북한 외교관의 딸로, 지난 1987년 11월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858기를 공중 폭파해 탐승객 115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이다.
당시 김현희는 일본 국적으로 KAL858기에 탑승했지만 신원이 노출돼 검거됐다. 공범이었던 김승일은 수사 중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했다.
김현희는 당시 한국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김현희의 사면 이유에 대해 당시 노태우 정부는 "역사의 증인으로 삼기 위해 사면시킨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현희는 대한항공 858기 폭파 30주년인 오늘(29일) KBS와 전화로 단독 인터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김현희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은 당연하며 과거에 KAL 폭파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지 않고 해제해준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으로 위령탑을 찾아 속죄의 참배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을 밝힌 그는 오는 29일 밤 10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 출연해 사건 진상에 대해 소상히 전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분노의 대상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1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여놓고 살인범은 버젓이 살아 잘먹고 잘사네", "저사람은 살인마입니다 100명 넘게 시체도 못 찾을정도로 사람을 죽이고 대한민국에서 지원금받아가며 저렇게 건강히 살아간다는게 말이 됩니까", "수 백 명을 학살한 김현희가 호의호식 하며 큰소리 치며 사는 현실은 참 이상하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