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22일 시청에서 열린 '2017 서울 지속 가능 발전 대회'에서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는 서울시가 세계 속의 지속가능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시와 더불어 시민사회, 기업,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시
2030년 서울은 취약계층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한 '서울형 사회보장시스템'을 갖춘다.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균형 있는 먹거리가 보장되고, 적절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의 70%, 온실가스는 2005년의 40% 수준으로 줄어든다.
서울시가 청사진에 해당하는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 17개 목표와 96개 세부목표를 22일 발표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가 세운 목표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모든 국가가 달성해야 할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목표다. 2015년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의 합의로 채택됐다.
목표는 큰 틀에서 물량적 성장보다 질적 발전, 물질보다는 인간 중심의 공정한 발전을 지향한다. 성장 프레임을 넘어 자원과 이익을 나누는 포용적 발전을 따른다.
이번 서울시가 낸 목표는 유엔의 목표를 적극 수용하면서 대도시의 특색에 맞는 '서울형'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대토론회와 전담 태스크포스(TF), 수십 차례 전문가 회의, 온·오프라인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수립됐다. 서울시와 제2기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대토론회 이후 약 1년 간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22일 오전 시청에서 2017 서울 지속가능발전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는 서울시가 세계 속의 지속가능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시와 더불어 시민사회, 기업,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대회는 1·2부로 나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권기태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실행간사가 '제2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문태훈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를 발제했다.
서울시는 이날 나온 다양한 논의결과를 반영해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3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점검을 위한 지표체계를 마련하는 한편,'제2차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 수립과 연계해 시정 전반에 지속가능발전 가치를 내재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