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3일 오전 10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한·일 방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국제안전포럼'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포럼은 한국방재학회와 한국지진공학회, 서울안전자문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서울시와 동경, 고베, 프라이브루그 등 4개 도시 방재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방재분야 석학인 히로미치 히가시하라 동경대 명예교수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각종 재난 유형별 특성과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내진보강과 지진 대응체계 문제를 집중 논의하며, 지진으로 인한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세션은 ▲대도시 사회재난 문제와 대책 ▲대도시 자연재난 특성과 대책 ▲대도시 복합재난 특성을 고려한 정책방향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크고 작은 재난·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도시의 핵심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도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다양한 해외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수립과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이 서울시의 안전정책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국제안전포럼' 누리집으로 신청하거나 국제포럼 운영사무국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난해 경주지진이 발생한지 1년여 만에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한 것처럼 최근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형태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하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때문에 해외 도시의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제포럼이 지진대책을 포함해 서울의 도시특성을 고려한 방재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