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엘리자베스 브리세뇨 히메네즈 코스타리카 철도청장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14일 코스타리카 철도청(INCOFER)과 코스타리카 철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양 기관이 코스타리카의 경전철 도입과 레일 복원, 친환경적인 최신식 철도시스템 도입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협약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정기적으로 실무회의를 통해 협력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코스타리카의 철도 산업 부흥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코스타리카 철도청은 내년 상반기에 경전철 도입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친환경 철도 프로젝트, 신규 레일 시스템 도입과 전기식 차량으로의 교체 등을 통한 철도 복원 관련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코트라(KOTRA)가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코스타리카 철도 프로젝트 수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엘리자베스 브리세뇨 히메네즈 코스타리카 철도청장을 비롯해 중남미 투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6일에는 엘리자베스 청장, 마우리씨오 챠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코스타리카 지부장이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서울교통공사의 미래형 도시철도 시스템인 SCM(Smart Connected Metro)을 견학했다. SCM은 시스템 운영과 안전관리, 승객 서비스를 디지털화한 체계다. 방문단은 종합관제센터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열차 운행 실시간 감시와 통제, 역 설비 원격 제어 등을 체험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서울교통공사와 코스타리카 철도청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교통공사의 노하우가 코스타리카 철도산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