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2명 중 1명은 근무 중 왕따 당하거나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외감을 이기지 못해 알바를 그만뒀던 사람도 전체의 32.9%에 달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회원 1561명을 대상으로 '알바 왕따 당한 적 있나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3%가 현재 근무장에 왕따가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아르바이트 도중 직간접적인 왕따를 겪거나 소외감을 느낀 적 있는 알바생도 52.6%로 많았다.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소외감을 가장 많이 느낀 상황은 "은근히 따돌릴 때(17.7%)"와 "전혀 말을 걸지 않을 때(17.4%)"였다.
다음으로 "나만 빼놓고 밥을 먹거나 얘기를 할 때(15.7%)" "과도하게 일을 떠넘길 때(12.8%)" "사람들 앞에서 면박 줄 때(12.2%)" "근무에 필요한 공지사항을 전달받지 못했을 때(7.9%)" "험담을 퍼뜨릴 때(6%)" "단체 채팅방에 초대받지 못할 때(4.7%)" "외모로 놀릴 때(2.8%)" "욕설을 할 때(2.7%)"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장에서 직간접적인 따돌림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알바생은 10명 중 4명(46.9%)이었다. 이 가운데 28.6%는 스트레스 강도가 "심한 편이다" 혹은 "매우 심한편"이라고 답했다.
왕따 혹은 소외감을 이기지 못해 알바를 그만 둔 경험이 있는 알바생도 전체의 32.9%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알바생들은 구직 시 가장 걱정하는 점으로 "다른 알바생의 텃새 혹은 왕따(23.6%)"를 임금체불(26.7%) 다음으로 꼽았다.
이밖에 걱정하는 점으로는 과한 업무(18.1%), 공고와 다른 업무(17.4%), 진상손님(14.2%)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