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지원센터에서 미술치료에 참여하고 계시는 어르신들./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가 장기요양 지원체계에서 소외된 경증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생명 숲 기억키움 학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생명숲 기억키움 학교는 치매로 진단받은 어르신 중 노인장기요양등급에서 등급 외로 판정받아 제도적 지원 체계에서 소외된 분들과 가족들을 위한 어르신 학교다.
노원구는 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경증 치매 어르신들의 고립을 방지하고, 부양가족의 안정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간호사, 작업치료사가 주 5일간 1일 3시간씩 오전·오후반 2부제로 운영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 어르신의 일상생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생활 훈련, 만성질환과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학교는 어르신들의 인지건강증진을 위해 전산화된 인지재활 그룹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오전반은 9시30분~12시30분에, 오후반은 1시30분~4시30분에 열린다. 대상은 노원구 내 경증치매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이 없는 어르신이다. 모집인원은 반별 10명 내외다. 수강료는 없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0일까지 노원구치매지원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점심과 송영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생명 숲 기억키움학교 첫 수업은 13일 진행된다. 개소식은 15일 열린다.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기억키움학교는 현재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노원구의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요양등급을 받지 못해 치매 사각지대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늘어나는 치매 환자로 인해 가정과 사회가 받고 있는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예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