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5·18기념재단이 구(舊) 광주교도소 부지 내에서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을 하도록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 동안 실무협의와 내부 점검을 통해, 5·18기념재단이 전문가를 초빙하고, 발굴기관을 확보함으로써 유해 발굴을 위한 전문성을 확보하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재단은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현장조사 4회, 유관기관 실무협의를 4번 여는 등 수시로 유선과 이메일로 협의해왔다.

재단은 (재)대한문화재연구소를 발굴기관으로 선정하고, 박종태 전남대 법의학 교수 등 발굴·감식전문가 4명을 초빙했다.

법무부는 2일 재단으로부터 '안전 장비 마련과 안전교육, 가스배관 시설 인근 폭발위험 제거 등 안전조치도 완료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최종적으로 발굴 사업을 승인했다.

이를 근거로 법무부는 일부 언론이 '법무부의 검토 지연으로 발굴 연기'라고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광주지검,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5·18기념재단의 발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