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역대 최다 출전국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2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접수한 '예비 엔트리 등록' 결과 92개국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피겨 페어 종목 출전권을 확보한 북한은 참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92개국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세운 역대 최다 출전국(88개국) 기록보다 늘어난 수치다. 소치동계올림픽은 당초 90개국 이상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종 엔트리 신청을 하지 않은 국가가 생기면서 88개국을 기록했다.
조직위는 최대 95개국이 평창 무대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다 출전국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지만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출전국의 수치는 내년 1월 29일 예정된 참가국 최종 엔트리 마감날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예비 엔트리 등록 만으로 정확한 참가국 수치를 확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예비 엔트리 마감에서 92개국이 신청했지만 스키 등 설상 종목의 올림픽 출전 자격대회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출전권을 따도 막판에 출전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1명이라도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나라는 총 84개국이다.
평창올림픽 최종 출전국은 내년 1월 중순경 평창에서 열리는 '참가국 등록 회의'(Delegation Registration Meeting) 때 확정된다.
조직위는 일단 지난달 31일 종료된 '예비 엔트리 등록'에 따라 참가 의사를 표시한 92개국에 임시 등록 카드를 보냈다. 임시 등록 카드를 받은 국가들은 평창올림픽에 참가시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이번에 등록하지 않은 국가는 내년 1월 29일까지 최종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국가 상황에 따라 출입국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