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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공구'대신 '빗자루' 든 은평구 정비사들!

BMW코오롱모터스 성산서비스센터가 동네 청소하는 모습./은평구청



'행복홀씨 입양사업'이란 공원, 유원지, 등 관내 지역의 일정구간을 지역주민 및 단체에 입양해 자율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사업을 말하는 것으로 행복이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에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포구는 현재 213개 단체, 총 4,527명이 행복홀씨 입양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27일 성산2동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오늘 청소구역은 자동차정비단지 뒤쪽으로 돌아 성원초등학교 정문앞까지입니다." 10월 27일 이른 아침 한 회사 앞, 이 말이 끝나자 한자리에 모인 70여명의 사람들이 각자 빗자루, 쓰레기 봉투 등 청소도구를 들고 나갈 준비를 했다. 이들은 언뜻 보기에 환경미화원처럼 보이지만 자동차정비복을 입고 있는 BMW코오롱모터스 성산서비스센터 직원들이었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의 청소로 길가의 낙엽 및 쓰레기 등이 10개의 큰 봉투에 수거됐다.

BMW코오롱모터스 성산서비스센터(지점장 주용현)는 월 1회 정기적으로 입양한 거리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등 모범적인 자율청소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청소작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주로 자동차 도장(塗裝), 차량정비 등을 하는 전문 정비사들이다. 성산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정기적으로 모여 동네 청소를 하면 좋겠다는 다수 의견이 나와 시작한 것이 2012년부터인데 지금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 아침에 실시하는 월례행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으로 BMW코오롱모터스 성산서비스센터가 맡은 자율청소구역은 자동차정비업체, 오피스텔 등이 밀집해있고 평소 길가의 무단투기 등이 잦아 청소사각지대로 지적받아온 곳이었다.

성산2동주민센터는 지속적으로 동네 환경정화를 실시한 성산서비스센터에 공공 쓰레기봉투, 청소도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성산2동은 올해 '행복홀씨 입양사업'에 총 17개 단체, 800여 명이 참여해 각자 입양한 골목길 총 3.5km 구간을 자율청소 했으며 그 결과 쓰레기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공동체 의식을 회복했다는 자체 평가를 가졌다.

이어, 11월 중 통반장, 주변 주민의견 등 자체 평가를 거쳐 자율청소 우수단체 및 입양 우수골목을 2곳을 각각 선정해 참여 단체의 자긍심을 높여줄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스스로 나서 청소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이면도로 등 좁은 골목은 행정력으로 모두 책임질 수 없는 만큼 청소 사각지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많은 협조 부탁드리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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