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수돗물 신뢰 회복 방안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서울시가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 수돗물과 관련해 실생활과 밀접한 4가지 주제로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토론한다. 시민, 여성·환경단체, 상수도 관련 종사자 300명이 평가위에서 연구·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먼저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수돗물의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발표한다.
염 총장은 발표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 배경, 그로 인한 정수기와 생수 시장의 급성장, 얼음정수기 니켈 오염피해와 세균 많은 먹는샘물 등 부작용을 설명한다.
이어 인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현대의학의 업적 1위로 평가받는 수돗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소통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소장은 최근 수돗물 원수에 하천수 사용료(취수부담금)을 추가로 부과하려는 국토교통부의 계획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공익 목적 수도사업에는 하천수 사용료를 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 소장은 하천수 사용료 면제를 법률에 명시하고 물 이용 부담금을 통합 취수 부담금으로 통합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발표는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조류의 발생 패턴과 조류발생시기, 잔류염소패턴 등에 따라 농도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한 '소독부산물의 생성에 조류가 미치는 영향 평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평가는 서울시 수돗물 평가위원회에서 의뢰해 진행됐다.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이철재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 위원은 지난 20년 동안 수행한 민관 거버넌스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위원은 1989년 국내 최초로 상수도 수질 민간감시위원회로 발족한 이후 매월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되는 서울 수돗물 수질 평가, 연구과제 수행, 국외시찰, 연간 심포지엄 등을 소개한다.
주제 발표 후 종합토론에서는 독고석 위원장을 좌장으로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민들이 수돗물 관리 방향에 대해 질문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돗물 평가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아리수의 음용률 향상과 상수도 발전 방안 등을 자문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 수돗물 평가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수질전문가, 시민·환경단체, 시의원,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된 민간 거버넌스 단체다. 서울 상수도에 대한 자문기관으로써 서울시 수돗물의 수질과 상수도 관리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