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19일 KB국민·신한은행과 저금리 상품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시행자를 위해 시중 건설자금 대출보다 한도와 금리를 파격적으로 우대한 전용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민간 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공공·민간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의 민간토지에 대해 용도지역 상향·절차 간소화·세제 혜택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협약에 ▲청년주택 공급 사업자에 대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지원 ▲청년주택 임차인에 대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지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사업의 홍보 및 마케팅 ▲기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사항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이들 은행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지원을 위한 보증금 대출금리 할인 등 전용 금융상품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청년 세대 주거 안정을 위한 업무 협약을 ㈜KEB하나은행, ㈜우리은행과 맺었다.
서울시는 현재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10개소 5524호에 대해 사업계획인가를 완료했다.36개소 1만2084호에 대한 사업인가도 준비하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사업시행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해 주거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임대주택을 대량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안정적 주거공간을 바탕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호 적극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