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나진상가에 청년창업 플랫폼 'CROSS 캠퍼스' 개소
청년창업 플랫폼인 캠퍼스타운 거점센터(CROSS 캠퍼스)가 12일 용산 나진전자상가에 둥지를 틀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숙명여대와 함께 이날 CROSS 캠퍼스를 개소하고, 지역사회 활성화와 청년 문제 해결에 나선다.
CROSS 캠퍼스는 기관 및 기업을 연계한 산·학·관 협력모델 프로젝트, 캡스톤디자인(프로그램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 과정)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용문전통시장 상인회 및 지역주민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돼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숙명여대 연구센터와 기업이 연계해 공동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각 공간들은 캠퍼스타운 사업의 세부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대학 및 관련 기관이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또한 이곳에서 기술지도와 시제품 제작, 창업관련 경영컨설팅 및 투자유치연계 활동을 할 계획이다.
특히 3D 프로토타입 랩(3D Prototype LAB)에는 정밀 플라스틱 3D 프린터(약 1억1000만 원 상당)와 컬러 3D 프린터(약 7600만 원 상당)를 배치하여 시제품 개발과 로봇, 드론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 참여학생 지도와 창업 경영 컨설팅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이 기대된다. 추후 금속 가공 3D 프린터(약 5억~10억 원 상당)도 추가로 배치해 고도화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점센터는 이밖에도 유관기관과 연계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운영하는 KIAT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서울시 디지털대장간과 글로벌창업센터, 국내 최대 교육용 3D프린터를 보유한 무한창의협력공간, 하드웨어 전문 엑셀러레이터 N15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오픈스페이스에 입주한 창업팀과 공모전 수상팀이 창업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4차산업 성장엔진인 대학가를 중심으로 청년인재들의 협업·융합을 통해 사람이 기업으로 자라고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창업플랫폼을 나진전자상가 유휴공간에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