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대출액 추이./한국P2P금융협회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고 분산투자로 절세도 가능…추석 연휴 맞아 금리 증정 등 이벤트까지
#. 대학생 박 모씨(21)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만난 친지 어르신에게 꽤 큰 금액의 용돈을 받았다. 박 씨는 예상치 못한 공돈을 저금하기 위해 은행 예금상품을 알아봤으나, 금리가 1%대 초반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재테크에 도전하기로 했다. 좀 더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아보던 박 씨는 P2P(Peer to per·개인간) 투자를 통해 연 7%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저금리 시대에 갈 곳 잃은 자금이 P2P투자에 몰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1.25%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며 은행 예금 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적은 돈으로 재테크 경험도 쌓고 수익률도 올리고 싶다면 P2P투자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의 단기 부동자금은 1035조2101억원으로 지난해 말)1010조2979억원)보다 24조9122억원 늘었다. 저금리 기조에 은행 예금을 비롯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도는 자금이 1000조원이 넘는 셈이다.
이에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P2P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P2P는 온라인에 방점을 둔만큼 대출자에게는 비교적 낮은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자 P2P금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P2P금융업체의 수도 지난해 1월 16개사에서 지난 8월 171개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대출액은 지난해 6월 말 1526억원에서 지난 7월 말 1조3291억원으로 약 8.7배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월평균 성장률은 16.7%에 달했다.
P2P투자는 분산 투자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세금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P2P투자 상품에는 27.5%의 세율이 적용되는데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 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면 위험성도 낮추는 동시에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실시간 분산 투자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렌딧이 투자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은 6.3%로 나타났으나, 101~300개 구간으로 분산투자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은 0.3%로 크게 감소했다. 8퍼센트도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밖에 일부 업체의 P2P투자 상품에서도 분산 투자를 설정할 수 있다.
다만 P2P금융상품은 투자 상품인 만큼 원금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업체·상품별로 꼼꼼히 비교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실시하는 P2P업체의 이벤트를 이용해볼 수도 있다.
렌딧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추석 친구초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렌딧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추천 코드'를 외부로 공유해 친구를 초대하면 초대받은 친구와 초대한 본인 모두 5000원씩 선물을 받는다. 코리아펀딩은 추석을 맞이해 모든 상품에 추가 금리를 적용하는 '한우 대신 금리'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석이 끝나는 9일까지 모든 상품에 추가금리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