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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링을 채워라] ⑥ 굴욕과 운치 교차하는 남한산성…가쁜 숨에 금방 '띠리링'

4일 시민들이 남한산성을 거닐고 있다./이범종 기자



곧 겨울이 온다. 세찬 바람이 불면 남한산성을 떠올리는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조선이 1636년 12월부터 47일간 청에 항전한 병자호란 이야기가 극장가를 휩쓸면서, 이곳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목표한 활동량 400칼로리를 채우기 위해 4일 낮 남한산성을 향했다. 본격적인 걸음은 오후 2시 45분 남한산성 방문자 센터에서 시작했다. 현재 소모 칼로리는 177. 남한산성 행궁에서 수어장대를 거쳐, 샛길로 만해기념관에 내려오기로 했다.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의 잡상./이범종 기자



남한산성은 전란에 대비하기 위해 인조 2~4년(1624~6) 지어졌다. 행궁 역시 인조 3년 상·하궐이 지어졌다. 이곳은 왕이 있는 정전까지 3개의 문을 거쳐 들어가는 '삼문삼조'의 법도가 세워져 있다. 종묘와 사직을 모시기 위한 좌전과 우실 역시 갖췄다. 왕의 침전인 내행전 기와에는 궁궐에서 볼 수 있는 잡상이 늘어서있다. 잡상은 귀신을 몰아내기 위해 세워진다. 하궐의 중심 건물인 외행전도 마찬가지다. 내행전에서 외행전으로 가는 문에 서면, 가장 가까이서 잡상을 볼 수 있다.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이다.

수오장대./이범종 기자



행궁을 나와 수어장대 방향으로 가는 길은 약간 숨가쁘다. 한참을 오르면 수어장대 인근에서 성벽을 마주한다. 험한 지세와 어우러진 성곽이 묘한 긴장감과 운치를 안겨준다.

수어장대는 장군이 군사를 지휘하는 곳으로, 함께 지어진 5개의 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애플워치가 알림음을 내며 손목을 두드린다. 403칼로리. 링을 채웠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목표치를 늘려 다섯개의 탐방코스를 골라서 둘러보자. 길이에 따라 적게는 1시간(2.9㎞), 많게는 3시간 20분(7.7㎞)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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