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저축은행 임직원수 추이./금융감독원 및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비대면 열풍에도 전체 임직원 수 전년 대비 2.41% 증가…시중은행은 1년 만에 6% 인원 감축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며 은행들이 줄줄이 직원 수를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오히려 임직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조에 맞춰 신규 채용도 늘리는 추세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전체 임직원 수는 9051명으로 전년 동기(8838명)에 비해 2.41%(213명) 늘었다.
이는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점포와 인력 다이어트에 돌입한 시중은행과는 정반대 행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4개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6만1754명으로 전년 동기(6만5832명)보다 6.19%(4078명) 줄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화답하며 올 하반기 채용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했으며, 올 하반기 70명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7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총 16명의 정규직 행원을 채용했다.
SBI저축은행도 같은 달 상반기 신입 텔러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지난해보다 많은 2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총 4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5월과 6월 두 달에 걸쳐 각각 18명, 20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월 말 비정규직 계약직원 73명 중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신규 채용 직원은 가급적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당국의 가계부채 대출 총량규제를 비롯해 최고금리 인하, 광고 규제 등으로 인해 저축은행 업계의 적극적인 채용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일부 대형업체를 제외하고선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처럼 신규 채용 인원을 대폭 늘리기는 불가능하다"며 "아울러 최고금리 인하 등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신규 채용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