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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김지완號' 닻 올랐다

BNK금융지주 주주총회서 김지완 회장 선임 확정…조직투명성·비은행부문 강화 등 추진

김지완호(號)의 BNK시대가 열렸다.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BNK금융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개혁'을 선택했다. 김지완 신임 회장은 '안정과 혁신'에 방점을 두고 조직쇄신, 비은행 강화, 글로벌금융 확대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지주는 9월 27일 오후 BNK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3대 김지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지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BNK금융지주



◆ 새 출발 나선 BNK

BNK금융지주는 27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김 신임 회장은 15년간 금융회사 CEO를 역임하는 등 '증권가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과 함께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영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김 신임 회장은 오는 2020년 3월까지 BNK금융을 이끌게 됐다. BNK금융은 자산 106조원의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최대 규모의 지방금융지주사다.

BNK금융은 지난 4월 성세환 전 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후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밟아왔다. 순혈주의와 제왕주의 등에서 발생한 각종 부작용을 겪은 BNK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을 외부까지 확대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인선 과정에서 내·외부 출신을 둘러싸고 잡음이 잇따랐으나, 결국 김 내정자가 승기를 잡았다. BNK금융의 조직 안정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외부 인사의 객관적·합리적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우세했던 것.

최대 난제로 꼽혔던 '노사 화합'도 최근 원만히 봉합되는 모습이다. 전날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중재로 김지완 회장 내정자와 부산은행의 자율경영 확보를 위한 협의안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1577명 중 1504명(95.4%)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60여일 간 외부 인사 반대 투쟁을 접고 새 경영진과 우호적인 동반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BNK금융지주는 9월 27일 오후 BNK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3대 김지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BNK금융지주



◆ "BNK의 금융영토는 부·울·경 아닌 글로벌"

이날 오후 바로 열린 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이제 BNK금융그룹은 지나온 50년을 넘어서 100년대계를 그려야 할 때"라며 "투명성을 높이고, 단기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BNK미래의 초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글로벌금융 확대 ▲투뱅크 원 프로세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BNK의 어려움과 혼란은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라며 "이제 근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위해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BNK 백년대계 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그룹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외부 출신 인사와 부산은행 출신 금융권 인사들로 꾸려지며, 전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살피고 개선방안을 내놓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강화도 추진한다.

그는 "자산운용은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운용을 하고 CIB(기업투자금융)부문은 자체 개발한 상품을 WM(자산관리)부문에 공급하고, WM은 채널로서 이들 상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시너지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아울러 기존의 단순한 기업대출을 넘어서 다양한 프로젝트 딜과 구조화된 상품으로 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금융 확대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역금융에서 출발해 세계 5위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을 예로 들며 "우리의 금융영토는 부산·울산·경남이 아닌 글로벌"이라며 "은행·캐피탈·증권 등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시장을 우선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혁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원 프로세스' 체제 등도 함께 강조했다.

김 회장은 "BNK금융그룹이 '한국의 산탄데르 은행'이 될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BNK금융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백년대계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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