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 기간 중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10월 3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0월 4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추석은 기간이 길어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등 지난해 보다 평균 소요시간이 최대 2시간 35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귀경길은 부산~서울 7시간 2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등 여가 차량의 집중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25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는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총 이동인원은 3717만명, 일평균 577만명이다. 추석 당일인 10월 4일에는 최대 7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 이동인원은 전년 추석(3539만명) 대비 5.0%(178만명) 증가했으나 일평균 이동인원(577만명)은 전년(590만명)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고, 버스 10.7%,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6%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29.3%, 서해안선 17.5%, 중부내륙선 8.5%, 영동선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귀성은 10월 3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시에는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객의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돼 추석 당일 10월 4일과 추석 다음날인 10월 5일에도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이동목적별로 살펴보면 귀성시에는 추석 하루 전인 10월 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행시에는 추석 다음날인 10월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다.
또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19.9%로 가장 높았으며 추석 다음날인 10월 5일 오후 출발도 17.9%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목요일까지 귀경 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 1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10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이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도로·철도·항공 및 해운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안전수송체계를 구축했으며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 10대, 암행 순찰차 22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추석에는 명절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대상은 10월 3일 00시부터 10월 5일 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21시에서 4시간 연장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시행되며 9월 30일~10월 1일, 10월 7일~10월 9일은 평소 주말과 같이 아침 7시부터 밤 21시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