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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잡아라…삼성·LG 출사표 ‘무선청소기’ 삼국지

무선 청소기(핸드 스틱)가 청소기 시장을 다 빨아드릴 추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은 다이슨·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해 왔지만 지난 7월 LG전자가 '코드제로 A9'이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최근 '파워건'을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7월 내놓은 프리미엄 핸드스틱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는 출시 3주 만에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뒤 지난달 말까지 4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LG전자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에서 상중심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코드제로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청소기 시장은 약 4500억원(200만대) 규모로, 이 가운데 무선 청소기는 30% 수준이다.

그러나 그 성장세는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판매 기준으로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무선 청소기가 차지하는 점유율(금액 기준)은 52.5%였다. 무선 청소기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량 기준 점유율도 40.3%를 기록했다.

특히 핸드스틱 청소기의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26.1%, 금액 기준 70.7%를 차지하며 급성장 중이다.

이 같은 시장성에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가 지난 7월 내놓은 프리미엄 핸드스틱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는 출시 3주 만에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뒤 지난달 말까지 4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전 모델인 '코드제로 핸디스틱'이 1만대 판매하는데 3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높은 판매 기록이다.

코드제로 A9에는 LG전자가 자체 제작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해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분당 모터 회전속도는 11만5000RPM이다. 이는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LG전자는 부품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업계 최초로 무선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최초 공개하며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사진은 IFA 2017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파워건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최초 공개하며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파워건은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적용했다. 최대 150W의 흡입력으로 현재 국내 출시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총의 방아쇠 모양 버튼을 당기면 7분간 터보 모드로 사용하는 등 기존 상중심 무선청소기와 차별화했다. 완전 충전 시 배터리팩 하나로 40분간 작동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더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파워건은 업계 최고의 흡입력은 물론 인체 공학 설계로 청소 시간과 사용자의 피로도를 확 줄인 혁신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세로 점유율을 빼앗기는 상황에 놓이자 해외 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수성에 나섰다.

영국 지테크가 최근 '멀티 파워 플로어'를 선보였고, 일렉트로룩스도 '뉴 에르고라피도'를 출시했다. 다이슨은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V8 후속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가였던 핸드스틱 청소기 시장은 해외브랜드들이 시장을 이끌었지만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진출로 관련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무선 청소기 시장 비중도 확대되면서, 올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 청소기 비중은 50% 가까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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