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대기업 인재상은 '도전정신', 중기는 '전문성'
대규모 채용이 시작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대기업은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상을, 중소·중견기업은 '전문성'을 가진 인재상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사 56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결과, 대기업과 중기 간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에는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의 25%는 이번 채용에 있어 지원자의 '도전정신'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 답한 데 반해, 중기 인사담당자들은 '전문성'을 가장 중요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참고로 중견기업 인사담당자 중 '전문성'을 가장 중시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였고, 중소기업은 26%였다.
한편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선호 인재상 후순위로는 전문성·열정(각 18%)>창의성(8%)>도덕성(6%)이 뒤를 이었으며, 중견기업은 열정(18%)>도전정신(14%)>책임감(12%) 순이었고, 중소기업은 열정·책임감(각 17%)>도전정신(13%) 순이었다.
이를 종합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올 하반기 채용에 있어 가장 선호한다고 밝힌 인재상으로는 단연 '전문성(24%)'이 꼽혔다. 이는 구직자가 지원하는 분야에 관해 얼마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겠다는 것으로, 그간 지속되어 온 '직무역량 중심의 평가'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인사담당자들이 그 다음으로 중시한다고 밝힌 열정, 도전정신, 책임감 등은 각각 17%, 15%, 12% 의 응답률을 얻어 2순위 선호 인재상 군에 랭크됐다. 이 외 창의성·신뢰(각 5%)나 협력·글로벌마인드·도덕성'(각 4%) 등 덕목은 상대적으로 중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인재상은 ▲도전정신 ▲전문성 ▲도덕성 ▲창의성 ▲협력 ▲열정 ▲가치창출 ▲책임감 ▲혁신 ▲글로벌 ▲진취성 ▲창조성 ▲개방성 ▲공동체 ▲신뢰 등 응답 기업들이 공개한 빈출 인재상 항목 15가지로 구분했다.
인크루트의 관계자는 "본격적인 공채 시작에 앞서 전문성이나 열정, 도전정신 등과 같은 키워드를 통해 본인의 직무역량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