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카이스트, 양재 R&CD 혁신지구에 인공지능 센터 개소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지원 센터인 '양재 R&CD 혁신허브'가 오는 10월 문을 연다.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지구 내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 4개 층을 임대해 '양재 R&CD 혁신허브'를 조성,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는 의료, 제조업, 전자상거래 같이 인공지능 기술집약 분야의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들이 저렴하게 입주하고, 기술교육, 투자·기술 연계, 1:1 기술 멘토링 같은 각종 입주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연구·개발자들에게 필수 인프라이지만 비용부담이 컸던 GPU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 R&CD 혁신허브'의 교육·기술 프로그램의 경우 카이스트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관련 인적·기술적 자원이 총동원된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강의와 기술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대학생, 전문연구소 직원 등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곳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4차 산업분야 자발적 연구모임을 기획·운영하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원-모두의 연구소 컨소시엄을 '양재 R&CD 혁신허브'의 운영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허브'에 입주할 기업 총 46개소를 모집한다. 대상은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인공지능 분야 지원기관으로, 의료, 교육, 플랫폼, 전자상거래 및 금융, 생활, 제조업 등 고용와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은 분야의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입주공간은 일반 사무실 형태의 '독립형'(5인 이상 기업, 16개소)과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개방형'(예비창업가 및 4인 이하 기업, 30개소)으로 구분된다. 이밖에도 교육실, 회의실, 휴게실, 리셉션 공간 등 공동 사용공간도 마련된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도심형 R&D의 거점이 될 양재 혁신지구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지원 전문기관을 설립해 전문 인재를 키우고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입주 기업은 물론 양재 일대 기업 연구소와의 시너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