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대학원총학생회와 함께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
윤성이 일반대학원장(왼쪽에서 6번째)과 서정호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왼쪽에서 7번째), 김상겸 인권센터장(오른쪽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이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가 지난 8일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은 학내·외 증가하는 대학원생 관련 인권 문제를 인식하고, 대학원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대학과 대학원생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권리장전의 주요내용으로는 ▲대학원생 인격권 등 인간의 존엄성 보장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 금지 ▲복리후생권 보장 ▲사생활 보호권 보장 ▲학업·연구권 보장 ▲연구결정권 및 부당한 일에 대한 거부권 보장 ▲지적재산권 보장 ▲공정한 심사를 받을 권리 보장 ▲지도교수 변경 권리 등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윤성이 일반대학원장, 김상겸 인권센터장,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서정호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일반대학원 박훈선 팀장, 인권센터 백승규 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성이 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동국대와 대학원생들이 함께, 대학 인권 존중 대학문화를 확산하고 대학원생의 권리를 증진하고자 약속하는 자리"라며 "인권을 중시하는 동국대의 경영 철학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 김상겸 인권센터장은 "우리대학은 인권 문제 개선과 인권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학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도교수와 대학원생 간 관계를 개선하고자 '지도교수 선택·변경 제도'를 시행했고, 강의 평가 항목에 '인권 침해' 관련 문항을 포함시키는 등 대학 내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러한 우리대학의 인권수호 노력이 오늘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라는 뜻 깊은 결실로 이어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학생 측을 대표한 서정호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동국대가 다른 학교에 비해 인권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학원생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며 "권리장전을 통해 많은 이들의 인식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부족한 부분을 학교와 학생이 함께 채워나가고 함께 지켜나가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