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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朴 '동전의 양면' 이재용 뇌물죄 동시 방어 이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자신의 뇌물 혐의를 동시 방어할 증언을 법정에서 적극 활용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서 진행된 증거조사에서 삼성의 승마선수 후원이 최순실 씨로 인해 변질됐다는 내용의 증언을 줄줄이 제시했다.

우선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의 아들이 해외 훈련을 제안받았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꺼내들었다.

녹취록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서 삼성 측에 유리하게 진행된 증인신문 내용이 담겼다.

당시 최 감독은 삼성 승마단 소속 선수인 아들 인호 씨가 지난해 6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로부터 독일 전지 훈련을 제안받았다고 진술했다.

황 전 전무가 인호 씨의 비행기 표를 구하는 등 인호 씨의 출국 준비를 돕던 중 무산된 사정에 대해서도 진술했다.

최 감독은 인호 씨가 같은해 10월 16일께 독일로 출국하려 했지만 숙소 마련 문제로 출발이 지연됐다가 무산됐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삼성이 정씨를 포함해 여러 선수를 후원하려 했으나 최순실 씨로 인해 변질됐다는 내용의 진술도 활용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진술을 토대로 삼성이 세운 로드맵이 변질된 과정을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전무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이 정씨 등 메달리스트들을 지원하는 로드맵이 최씨 욕심으로 변질됐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같은 증언을 토대로 "(다른 선수들이) 정씨의 들러리라는 말은 나중에 (최씨로 인해) 변질됐다는 이야기"라며 "마장마술과 장애물 종목은 달라서 들러리라는 증언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지난 6월 정씨를 제외한 다른 선수는 들러리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증언을 통해, 코어스포츠와 삼성이 용역 계약을 정상적으로 맺었지만 최씨가 다른 선수에 대한 지원을 막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뇌물 수뢰-공여 혐의로 묶여 있어, 서로의 재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앞서 특검은 7일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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