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세금 포탈한 혐의를 받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7일 구속 수감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 가운데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주고 세금 170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

강 회장은 1999년부터 동아제약 등기이사가 된 이후 전무급인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부사장, 지주회사 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거쳐 회장직에 오르는 동안 회삿돈으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최고 결정자 지위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