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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한도 2배 늘린 ISA, 수익률 19%에 베팅해볼까?

출처:금융투자협회





#. 시골에서 과일 농사를 짓고 있는 배 모씨는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에 2000만원을 투자해 약 380만원의 금융소득(수익률 19%)을 얻었다. 하지만 해당 금융소득에 대해서 배 모씨는 한 푼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ISA 금융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500만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용 수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최대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의무가입기간 중 자금을 인출해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ISA 비과세 한도는 서민형 250만원, 일반형 200만원이다. 이마저도 의무가입 기간(3~5년)을 채우지 못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세법개정안에 담긴 'ISA 개편안'에 따르면 비과세 한도는 서민형 500만원, 일반형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농어민형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조건 없이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퇴직, 장기 입원치료, 천재지변 등의 경우에만 중도해지가 가능했고, 그렇지 않으면 이자 배당소득에 14% 세금을 물고 해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여윳돈이 부족한 서민들이 3~5년씩 돈을 묶어놓아야 하는 ISA 제도를 꺼린 이유 중 하나였다. 내년부터는 조건 없이 납입 원금 범위 내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비과세 혜택도 유지된다.

다만 가입대상자는 여전히 근로소득을 신고할 수 있는 근로소득자 및 사업소득자로 제한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민통장' 취지에 맞게 주부, 학생, 어르신 등 가입 대상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지만 소득 기준이 애매하고, 다른 세제 혜택과의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내년에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제당국은 ISA 세제혜택 확대에 대해 감세로 인한 부담이 크다며 난색을 표해왔지만 문재인 정부의 서민 세금 완화 의지와 서민 재산 증식이라는 정책적 기조에 따라 과감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개정안에 만족을 표했다.

◆고위험ISA 수익률 19% '나도 한 번?'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일임형 ISA 누적수익률이 5.9%로 예금 금리의 4배를 넘었다.

일각에서는 고위험 상품의 수익률만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실제 최근 1년간 8% 이상 수익을 낸 상품은 193개 중 62개로 중위험 상품 2개를 제외하곤 모두 초고위험 고위험 상품들이다. 반면 초저위험 저위험 상품은 1%대 수익률에서 고전하고 있다. 심지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도 5개나 된다.

하지만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금융투자협회 나석진 WM서비스 본부장은 "고위험 상품이라는 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평가한 것"이라면서 "흔히 많이들 투자하는 국내외 주식형 펀드 상품들로 이뤄져 고위험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보다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키움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19.32%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데 이는 전체 자산의 80%를 해외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또 19.31%의 수익을 내고 있는 NH투자증권의 'QV 공격P' 역시 한국과 글로벌 주식에 자산의 75%를 투자하고 있다.

나 본부장은 "감면 폭도 넓어지고, 투자의 편의성이 제고된 새 ISA로 새로운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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