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대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부산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23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약 11조원)에 비해 배가 넘는 수준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중기 대출 증가세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약 3조9600억원, 월 평균 6600억원 수준의 신규 대출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올해만 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당행은 기업대출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약 70% 수준으로 시중은행 평균 46%대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자영업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매년 1500억원 규모로 저리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원 첫해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금액기준 총 9017억원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 부족한 담보력과 정보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2014년부터 재무 외 정성적인 정보를 파악해 자금을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취급된 관계형 금융 규모는 6463억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일자리 기여 및 혁신 소상공인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자금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올 하반기 중 지역의 일자리 창출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 기업에 대한 특별대출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