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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엇갈린 상반기 실적…BNK·JB '웃고' DGB '주춤'

(왼쪽부터)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BNK금융그룹 본점, DGB금융지주 제2본점./각 사



지방금융지주, 엇갈린 상반기 실적…BNK·JB '웃고' DGB '주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지방금융지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한 BNK금융과 JB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으며 선방했다. 반면 DGB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소폭 감소하며 뒤처지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773억원으로 전년 동기(6305억원) 대비 7.4%(468억원) 증가했다.

이들 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은 성장하고 BIS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JB금융과 BNK금융은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DGB금융은 오히려 작년 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 158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했다. 이는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반기 순이익이다.

JB금융 관계자는 "NIM이 상승하는 등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큰 폭의 순익이 달성됐고, 올해 위험자산대비수익성(RoRWA) 같은 이익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상승, 비용절감, 자산건전성 개선 등 전 부문에서 지표가 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그룹의 NIM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으며, 그룹 실질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0.38%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떨어진 1.01%, 0.94%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실적이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분기별로는 28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12.2%의 증가세를 보였다.

3대 지방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증감률.



BNK금융도 지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상반기 순이익을 올렸다.

BNK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3억원) 대비 6.2% 증가한 3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각각 870억원(8.31%), 48억원(5.81%) 증가한 1조1339억원, 874억원을 기록하는 등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아울러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전년 동기 대비 3.31%포인트 개선돼 43.17%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말 대비 각각 5bp, 39bp 상승한 12.91%와 9.60%를 달성했다.

주력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각각 1890억원, 1462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BNK금융지주 황윤철 상무는 "BNK금융그룹은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상반기중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동시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DGB금융은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DG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84억원으로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0.9%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작년 상반기(2448억원) 보다 2.2% 감소한 23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DG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조정(인수공정가치차액조정) 차이가 1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면 상반기 순익은 전년 대비 64억원(2.6%) 오르는 셈이지만 다른 지방금융지주와 비교해서는 실적 성장세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59%포인트 떨어졌다. BIS자기자본비율도 작년 상반기(13.04%)보다 0.24%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견조했다.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올랐다. 당기순익도 175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9.1% 증가했다.

상반기 우량자산 증대 및 신용리스크 감소 영향으로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 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6%포인트 0.73%포인트 개선된 14.72%, 11.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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