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명지대)과 강서경(강원도청)이 제72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홍성찬은 30일 전남 순천 팔마시립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임용규(당진시청)를 상대로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4강에서 정홍(현대해상)을 2-0(6-3 6-2)으로 꺾은 홍성찬은 이틀 연속 쉽지 않은 상대를 제압하고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한국선수권을 제패했다.

홍성찬은 지난 2015년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낸 뒤 퓨처스 대회 단식에서 5차례 우승했다.

현재 세계랭킹 492위에 랭크된 홍성찬은 지난해 10월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순위인 34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강서경(강원도청)이 박상희(명지대)를 2-0(6-2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남녀단식 우승을 차지한 홍성찬과 강서경에게는 훈련 연구비 5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한편 전날 열린 복식에서는 남자복식 김덕영(울산대)-한진성(순천향대), 여자복식 한성희(한국산업은행)-홍승연(수원시청) 조가 각각 우승했으며, 혼합복식에서는 최재원-김미옥(이상 경산시청) 조가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