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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前 삼성 미래실 관계자 "물산-모직 합병은 승계와 무관"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팀장(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제일모직의 건의로 시작했을 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이 두 회사의 합병을 삼성물산 측에 제안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2015년 윤 사장이 다양한 사업을 가진 제일모직에 해외 인프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삼성전자 다음으로 인프라가 강한 삼성물산과의 시너지를 합병 근거로 내세웠다.

또한 제일모직이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바이오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점도 합병 이후 바이오 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있다는 이점을 들어 삼성물산에 합병을 제안했다.

이에 검찰은 2014년 5월께 쓰러진 이건희 회장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 지분 4.06%를 가진 물산을 통한 지배력 강화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았느냐고 캐물었다.

김 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이 18%인데 반해 해외주주 지분은 50%가 넘어, 전자 지분 강화로 지배력을 강화할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부회장도 '우리가 경영을 잘 해야 지배주주의 위치에 있는 것이지, 경영을 못 하면 지배주주 위치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을 수차례 피력했다고 진술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와 삼성 측이 만난 자리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관계자가 동석하지 않은 이유는 평소 공단과의 소통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진술도 나왔다.

검찰은 2015년 7월 7일 서초동 삼성전자 회의실에서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만난 자리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원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 자리에는 홍 전 본부장과 공단 직원 세 명,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전실 실장, 김 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사장은 제일모직이 수차례 공단을 방문해 회사 입장을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이 면담에 참석한 이유는 공단 측이 이 부회장의 경영관과 주주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을 뿐, 그가 삼성그룹의 의사결정권을 가져서가 아니라고 말했다.

연금공단은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11.2% 보유한 최대주주로, SK와 C&C 합병을 부의 결정한 상태였다.

김 전 사장은 당시 면담에서 국민연금 관계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을 뿐, 직접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을 도와달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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