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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들, 하반기 채용확대 시그널?…'딜레마'는 여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등에서 신규채용 강조…은행들 채용계획 미정, 인재양성 주력 움직임도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요청에 은행들도 화답에 나섰다. 은행권 수장들은 다양한 자리에서 신규 채용을 강조하며 하반기 채용확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 거래 급증으로 매년 은행의 인력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채용은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에 은행들은 아직까지 채용 계획을 내놓지 못하거나 내부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등 '채용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오른쪽)과 박필준 노동조합위원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오른쪽)지난달 23일 KB국민은행이 일산 킨텍스에서 'KB굿잡취업박람회'를 열고 현장면접을 실시하고 있다./채신화 기자



◆ 채용확대 시그널은 있는데…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하반기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일자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상반기 이미 200명을 채용한 우리은행은 하반기 4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올해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6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70개 해외 점포망을 활용한 '국내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우리은행의 깜짝 채용 발표에 KB국민은행도 채용 확대 시그널을 보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KB굿잡취업박람회'에서 "하반기 은행 채용 규모를 확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은 지역별 현장 맞춤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면접'을 실시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40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장면접 합격자에게는 하반기 신입행원(L1) 공개채용 시 통상 경쟁률 10대 1에 달하는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이 밖에 신한·KEB하나·NH농협은행도 구체적인 하반기 채용 계획이 나오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확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상·하반기 2번의 공채에서 일괄 채용과 수시 채용을 접목하는 방식의 채용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8월 말 채용 윤곽이 나올 예정으로, 가능한 많은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 농협은행 역시 하반기에도 전국 단위 공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7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은행권 수장들은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디지털'을 강조했다./각 사



◆ 디지털화는 어쩌고…'채용 딜레마'

은행들이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채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 금융환경과는 맞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디지털화(化)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증하면서 은행원과 점포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다수 은행들의 하반기 경영 키워드가 '디지털'에 치우쳐 있는 만큼 대면 채널의 확대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신한·국민·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수는 5만90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818명) 줄었다. 채용 문턱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채용 예상 인원은 지난 2014년 2093명에서 올해 333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최근 줄지어 있었던 은행들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비롯해 각종 조회사 등에서도 '디지털'이 주된 키워드로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 활성화, 국민은행은 디지털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개편, 신한은행은 영업과 사무공간의 혁신을 통한 디지털 리디파인(Digital Redefine), 경남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최대 성장 동력인 디지털 분야에 있어선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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