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에서 '라인 페이 외화환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에서 신(新)개념 모바일 환전 'LINE Pay(라인 페이) 외화환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라인 페이 외화환전'은 스마트폰에서 환전 신청을 하고 SBJ은행 환전소(도쿄 하네다공항, 후쿠오카공항, 하카다항(港)) 또는 우체국 택배를 통해 원하는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일본 내 이용자가 6800만명에 이르는 일본 국민메신저 '라인(LINE)'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라인 페이'를 통해 이뤄진다. 환전 거래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앞서 SBJ은행은 지난 5월 라인페이와 디지털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 후 첫 번째 결과로 '라인 페이 외화환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는 위성호 은행장이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을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국가의 디지털 분야 선도 기업과 협업해 실행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SBJ은행에 계좌가 없어도 외화를 환전할 수 있고 환율도 우대받을 수 있다.
환전 가능 통화는 KRW(한화), USD(미국 달러), EUR(유로화), CNY(중국위안화)이며 앞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거래 가능 통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라인 페이 외화환전'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사업모델 도입을 시작으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Biz(비즈)모델 혁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뱅킹이 새로운 성장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위주 환전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데 있어 라인 페이 외화환전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현지 시장의 마켓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