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인크루트 선정 '2017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종합순위 /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발표해 온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올해 1015명 설문 응답)에서 포스코가 지난해 19위에서 단숨에 18계단을 뛰어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는 포스코가 3년만에 다시 10위권 진입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며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를 굳건히 지킨 것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7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 조사에서 7.2%의 득표율을 획득해 180개 기업 중 '최다득표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국내외 시황 부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을 겪으면서도 8년 연속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서 선정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안착해 왔다는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으리라 분석된다.
포스코 다음으로는 한국전력공사(6.4%), CJ E&M(5.1%), 카카오(4.3%), 현대자동차(4.0%), 삼성전자(2.9%), 국민건강보험공단(2.8%), 아시아나항공(2.8%), 네이버(2.7%), 한국수출입은행(2.6%)가 10위권을 차지했다.
인크루트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으로 '포스코의 대도약'과 '신흥강자의 출현'을 꼽았다. 신흥강자로는 방송·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CJ E&M, 컴퓨터·정보처리 업종에서 카카오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 2년 간 대학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온 네이버와 함께 컴퓨터·정보처리 업종에서 대학생들의 관심을 양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순위권에 오른 기업들이 선호된 주요 이유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위 포스코, 8위 아시아나 항공, 10위 한국수출입은행) ▲고용안정성(2위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심업종(3위 CJ E&M)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4위 카카오, 9위 네이버)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5위 현대자동차, 6위 삼성전자) 등이다.